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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연예 소식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 구속영장 발부, 그는 누구길래?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 구속영장 발부, 그는 누구길래?


출처 : KBS

안녕하세요.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이 구속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길래 갑작스럽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걸까요, 그리고 장재구씨는 누구일까요. 저도 궁금해져서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장재구, 그는 누구인가?


출처 : 네이버

장재구씨는 한국일보 창업자인 장기영씨의 둘째 아들입니다. 한국일보 회장이었다가 8월 1일에 서울중앙지법 파산2부에서 보전관리인 선임을 명령함에 따라 경영권을 잃었고요.

이화여대부속고등학교가 최종 학력으로 나와있습니다. 대학교는 안 나온 듯 하네요.

1967년에 한국일보에 입사한 이래로 쭉 언론인으로 생을 살아왔습니다.

윤태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의 프레시안 기고글에 따르면

기자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해 편집국장 임명 동의가 거부된 사람을 편집국장 직무대행에 앉히고
용역 직원들을 동원해 편집국을 폐쇄했으며
기자들에게 '근로 제공 확약서'를 요구해 기자들에게 일종의 '충성 서약'을 강요했다고 하네요.

바로가기 : 장재구 회장, 한국일보는 당신 장난감이 아니다

  

한국일보는?

한국일보는 '태양일보' 라는 신문사를 장기영씨가 인수하여 1954년 6월 9일부터 '한국일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1954년 8월 1일 기자 1기 공채를 통해서 처음으로 정기적으로 기자를 공개채용했고요.

장기영씨가 1964년 경제부총리가 되서 하향세를 걷다가 1965년 창간된 '중앙일보'에 기자들이 스카우트되어 상당히 기울어졌습니다.


1954년 6월 9일 = 창간.
1954년 8월 1일 = 제1기 기자 6명 공채.
2002년 = 장재국 외환관리법 위반 유죄 판결.
2008년 10월 9일 = 미국 블룸버그 TV와의 콘텐츠 제휴로 서울경제TV 개국.
2013년 6월 15일 = 장재구 회장 등 사측 인사들이 편집국 폐쇄.

 

구속영장이 나온 이유는?

장재구씨는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가 있습니다. 구속을 할까말까 판사가 심사를 하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8월 5일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렸는데요. 오후 11시가 다 된 지금 끝난 듯 합니다.

판사도 정말 쉬운 일이 아니네요. ㅋ

장재구씨는 2006년 서울 중학동 한국일보 사옥을 A건설에 매각하면서 싼값에 새 건물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우선매수청구권)를 포기해서 회사에 200억원 상당희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노조 비상대책위원회가 장재구씨를 검찰에 고발했네요.

우선매수청구권이란 물건을 팔 때 내가 가장 먼저 되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사안을 보니 한국일보가 A건설에 건물을 팔면서 오피스빌딩 '트윈트리'를 다 지으면 내가 가장 먼저 사겠다는 조건을 걸어야 하는데 이걸 안했다고 하는 듯 하네요. 한국일보는 원래 새 건물에 평당 700만원에 입주하기로 되어 있는데 A건설은 이걸 평당 1680만원에 되팔았거든요. 요 시세차익을 한국일보가 받아서 상담동 DMC 사옥에 투자해야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이런 손해가 직접적 원인인지 몰라도 현재 한국일보는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고 직원 임금, 퇴직금, 수당까지 95억원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4대 일간지로 불리던 한국일보가 이지경까지 되다니 안타깝네요.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서 한국일보가 정상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