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대학생의 현실과 구제방법

출처 : SBS

안녕하세요.
얼마전 28세 대학생 A씨에 대한 신문기사가 나왔는데요.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학자금과 생활비 빚으로 밤잠을 못 이룬다는 기사였습니다. 제 주변도 그렇게 다르지 않은 상황인데요. 대학생들의 학비와 학자금대출, 상환, 그리고 구제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A씨는 대학생 시절 등록금과 생활금을 대출받았습니다. 정부대출이라 저리라고 하기는 하지만 사회초년생이 갚기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죠.

3학년 등록금 400만원, 생활비 100만원, 4학년 등록금 400만원이 그 내용입니다.

 

이분은 장학금을 타서 400만원은 갚았지만 1금융권에서 소액대출을 받은 것까지 하면 1000만원의 빚이 남아있습니다.

A씨는 아직 취업이 안된 상태입니다. 졸업 후 5년간 상환한다는 조건인데 졸업을 하고나서 취업이 안되면 한달에 16만원씩 꼬박꼬박 갚아야 하는 실정이네요.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기 어려워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이 매월 16만원씩 갚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요. 게다가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니 안타까움만 더해가네요.

금융위원회에서 대학생 5000명을 상대로 평균 지출을 살펴 본 결과

등록금 53만7천원
식비 14만5천원
의류구입비 8만1천원

으로 한달에 112만4천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등록금을 제외해도 50만원이 넘는데 식비, 차비, 간단한 용돈만 해도 50만원이 넘는 게 현실이지요. 그래서 집안 형편이 넉넉한 곳을 제외하고는 상당수가 대출을 받고 있습니다. 신용이 안되는 학생은 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하는데

'상환할 것을 생각해서 대출을 받아야 한다.'
'신용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여러가지 불이익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라는 말을 하는데 누가 그런거 모를까요? 상환이 어려우면 대학도 다니지 말라는 말밖에 안되는 것 같네요. 전문가들이 내 일 아니라고 너무 무책임하게 원칙주의적인 말만 하는 것 같아 답답하더군요.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구제 방법

제2금융권에서 고리의 대출을 받은 학생들을 위해 저리로 대출전환을 해주고 채무조정을 해주는 구제책이 있습니다.

국민행복기금의 바꿔드림론이 그 방법인데요.

돈이 없어서 제2금융권에서 고리로 대출을 했는데 바꿔드림론을 하려면 기존 대출을 6개월간 성실히 상환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돈이 없어서 빌린 건데 성실하게 6개월을 상환해야 전환대출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니 아이러니하지요.

그래도 대학생 신분이면 자격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조건이 되면 어떻게든 신청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격 요건을 보면 대학생 신분에서 걸릴 것이

고금리 채무가 1000만원 이하라면 3개월 이전에 빌린 돈도 바꿔드림론 신청 가능
현재 연체중이 아닐 것

이네요.

 

조건이 복잡하니 금융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은 일단 상담을 받아서 자신이 바꿔드림론 조건에 해당되는지 직접 물어보시는 편이 더 빠를 듯 합니다.

신청방법은 총 4가지가 가능합니다.

1.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신청
2. 은행창구에서 신청(경남, 광주, 대구 부산, 수협중앙회, 전북, 제주, 외환, 씨티, 제일)
3. 지자체 서민금융상담창구에서 신청
4. 인터넷으로 신청
  - 캠코신용회복기금 사이트 ( http://www.c2af.or.kr )
  - 서민금융나들목 ( http://www.hopenet.or.kr )

 

문의전화는 1588-1288 입니다.

대학생부터 빚으로 인생을 시작하는 것은 정말 아닌데 현실이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무거운 짐을 딛고 헤쳐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