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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연예 소식

공공기관 냉방기 가동 전면금지, 선풍기는 틀 수 있나?


출처 : KBS

안녕하세요.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로 인해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12(월)부터 공공기관의 냉방기와 공조기 가동을 전면 금지했는데요. 기간은 12~14일까지입니다. 다만, 노약자와 임산부를 위해 폭염 대피소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산업부는 실내조명 소등, 불필요한 사무기기, 냉온수기, 자판기 전원을 최대한 차단하고 가급적 계단을 이용해달라고 하였습니다.

현재 예비전력이 부족해서 발전기 한개만 망가져도 순환단전을 해야한다고 하는데요. 작년에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상당히 심각한 것 같습니다.

 

공공기관의 여름나기


(선풍기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공공기관인데요.)  출처 : KBS

공공기관들은 에너지 절약을 하면서 여름나기에 아이디어를 총력으로 짜고 있는데요. 석유공사같은 경우 고객내방이 드물고 장기간 PC 작업을 하는 일부부서에서 반바지, 슬리퍼 착용을 허용햇습니다. 일명 "슈퍼쿨비즈"라고 하더군요.

쿨비즈에 쿨방석까지 다 해도 에어컨을 끄면 후덥지근한 날씨에 건물에 열이 달아올라 밖보다 더 온도가 높습니다. 이런 찜통에 여성들도 꾸미기를 포기하고 힐보다 샌들, 간단한 복장으로 여름을 나고있는 상황인데요,

6월만에도 냉방기를 자제하고 선풍기를 사용하라는 권고가 있었는데 현재는 선풍기도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컴퓨터는 켜야 일을 할 수 있을테니 선풍기정도는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는 슈퍼쿨비즈가 대세입니다.)  출처 : KBS


2011년 9월 15일의 순환단전 사건


(단전은 정말 갑작스럽게 찾아왔죠.)

2011.9.14 이때는 추석연휴가 끝난 다음날이었습니다. 이때는 한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다가오는 때라서 더 이상의 전력수요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죠. 그런데 습하고 더운 공기가 갑자기 한반도를 덮쳤습니다.

처음에 전력거래소는 양수발전기로 전력수요를 어떻게든 대처했는데요.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예비전력을 뚝뚝 떨어졌고 보령복합발전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전력 수요는 치솟고 예비전력이 부족해지자 전기품질을 좌우하는 주파수도 떨어졌고 영광원자력발전소에서 이대로면 주파수때문에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다고 통보가 왔습니다.

9.15일 오후 3시 11분, 전력거래소는 어쩔 수 없이 지역별로 100만kw씩 전기를 껐습니다.

이 일로 650만가구의 전기가 끝기고, 은행 417개 지점의 ATM이 먹통이 되었고 전국 교통신호등 2800개도 멈췄습니다. 병원 수술실의 전기가 나가기도 했는데요.

손해배상 청구금액만 14조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더보기 : 2011년 순환단전 사건 자세히 정리 / 정전 관련 영화 소개

 

순환단전까지 발생하면 가정 피해뿐만 아니라 산업계쪽에서도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24시간 가동하는 반도체 공장같은 데서는 한번 가동이 중단되면 다시 가동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정말 덥고 짜증나고 전력 예측을 못한 정부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이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다같이 십시일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선풍기정도로는 더위가 해결이 안되는데 큰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