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 맛있는 곳 찾기가 어렵네요

오랫만에 갈비 집을 갔는데 양념게장이 나오더군요.

간장게장도 딱 한번 밖에 안먹어봤는데 엄청 맛있었거든요.

그래서 양념게장은 어떤 맛일까 하고 먹어보니...

그냥 맵고 달고 비리네요.

게장 맛있는 곳을 찾기가 참 어렵다고 하던데

제가 먹었던 간장게장이 정말 맛있는 거였다는 걸 알 수 있겠더라구요.

간장게장도 약간 환상 같은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요.

게딱지에 밥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다, 밥도둑이다, 이런 말들이 많은데

일본에 스시 같은 요리도 상당히 미화되어있는 것처럼 비슷한게 아닌가 싶네요.

당시에 간장게장을 처음 먹어본 건 채석강 근처에 있는 백반집이었어요.

바다가 보고 싶어서 갔던 건데 근처에 백반집이 엄청 많더군요.

줄 서있는 곳이 맛있지 않을까 싶긴 했었는데 줄서는게 싫어서

그냥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 들어갔거드요.

그 때 백반이 만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정말 상다리가 휘어지게 나오더군요.

그런데 거기서 어느 하나 맛 없는게 없더라구요.

심지어 처음 먹어보는 것들도 많이 있었는데 다 맛있었습니다.

특히 간장게장이 제일 맛있었어요.

간장게장이라고 해서 짤 줄 알았는데 그렇게 짜지는 않고 고소한 맛이 나더라구요.

처음 경험해 보는 맛이었는데 정말 맛있게 밥도 두그릇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가끔 그 때 먹었던 간장게장 생각이나서 홈쇼핑 같은 곳에 주문을 해볼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가격도 가격이라서 그 돈 주고 모험을 해보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정말 맛있는 간장게장 집을 찾으면 꼭 단골이 되고 싶네요.

요즘 입맛도 없어서 밥도 제대로 잘 못 먹는데 

맛있는 간장게장 하나면 가출했던 입맛이 다시 집 찾아 돌아올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