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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비염에는 이것이 좋습니다.(피지오머 사용기)

(이것은 개인적인 수기입니다. 저는 의학 전문가가 아니라서 제 체험을 글로 보여드리는 것이고 개인마다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침마다, 먼지 많은 곳에서 항상 나오는 맑은 콧물 때문에 정말 고통이 많습니다. 비염이 심하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뭘 할려고 해도 콧물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코를 풀어도 계속 나오는 원치않는 물(?) 때문에 고생이 말 못할겁니다.

저도 참 많은 것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이비인후과에도 가보고, 한의원에도 가보았고, 비염에 좋다는 한약도 열심히 먹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병원에서 주는 약은 보통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이라고 합니다. 먹을 당시에는 증상이 조금 나아지는 듯 하다가 약이 끊기면 다시 같은 증상이 일어납니다. 비염은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잘 발생합니다만 그럼 ‘시골로 떠나시오.’ 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비염에 관한 질문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을 무렵에 이런 답변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죽염을 사용해서 코에 흘려넣고 농도를 조금씩 진하게 했더니 낫더라.”

라고 해서 저도 도전해보았지요. 결과는?

정말 매워서 눈물납니다.

농도 맞추기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포기하다가 이런 제품을 소개받았습니다.

피지오머

피지오머
가격 : 약 15,000원 정도
성분 : 해수
용량 : 성인 135ml

‘그동안 비염에 들인 돈이 얼만데 그래 될대로되라지.’ 라는 마음으로 구입해서 써보았습니다. 어랏. 신기한게 코에 흘려넣으니 몇시간동안은 콧물이 안나오는겁니다. 콧물이 나올때마다 계속 반복하기를 한달정도 했더니 지금은 비염증상이 상당히 호전되었습니다. 특히 도서관에서도 말이죠. 정말 오전에는 비염이 심해서 도저히 공부를 할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별로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오전에 맑은 콧물이 나오면 화장실에서 코 한번 풀어주고 피지오머를 써줍니다. 그러면 몇시간동안은 콧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은 피지오머를 거의 쓰지 않아도 괜찮답니다.

피지오머는 코에 용액을 넣어 입으로 뱉어냅니다. 용액이 비강내에 있는 불순물을 씻는, 말 그대로 씻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염분을 제거한 천연 해수로 풍부한 미네날을 함유하고 있다는데 오만가지 좋은 물질이 문제가 아니고 나에게 효과가 있느냐 그것이 문제겠지요.

예전에 한 동호회 사이트에 이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어떤 분께서 이런 답변도 해주셨습니다.

“식염수로 충분히 효과 볼 수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식염수로도 효과를 보신 분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약이 아니라서 부작용 걱정을 하실 필요도 없고 내성효과같은 것도 없습니다. 콧물이 자주 나오면 코에 식염수를 흘려넣고 입으로 뱉어내서 비강 내부를 깨끗하게 세척해주면 되는 겁니다. 일단 식염수를 사서 해보시고 다음 단계에 피지오머를 사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팁이 있다면 아무래도 병 내부에 질소같은 것을 충전해서 분사가 되도록 되어 있는데 낭비가 심합니다. 물약병 아시죠? 요걸 같이 사셔서 고개를 젖히고 양쪽 코에 두세방울만 떨어뜨려주세요. 입으로 나올 정도만 되면 충분합니다. 그러면 몇 개월 이상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비싸잖아요. 세척할 정도만 하면 되는데 굳이 많이 쓸 필요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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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항

몇가지 궁금해하실 사항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 코에 물을 넣는다고요? 안 매워요? 수영장에서 코로 물 먹은 거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네요.

저도 처음에 정말 공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왠 걸. 내몸에 가까운 물(?)은 코에 넣어도 아프지 않더군요. 정말로 안 아픕니다. 걱정하지마세요.

  •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약국에 있습니다만 이걸 취급하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주변 약국에 우선 물어보시고 없다고 하면 주문할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제가 살고 있는 곳 주변에도 10군데 중에 한 곳만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 하루에 어느정도 사용하면 될까요?

저의 경우 맑은 콧물이 나올 때마다 사용했습니다. 한번 사용하면 콧물이 잘 나오지 않는데 심할 때는 1~2시간마다 쓴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빈도가 점점 줄어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