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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넋두리 - 자작속지

안녕하세요, Freedom^^ 입니다.

mindline 님께서 자작속지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더군요.
자작속지하니까 생각나서 저도 한마디(?) 적어봅니다.

전 2002년부터 프랭클린플래너를 직접 만들어 썼습니다.
성공학 책에 심취해있던터라 플래너를 써보고 싶기는 한데
스타터 7만원이란 돈이 아까워서 시간을 투자했지요.



사진1. 플래너 사진

그때만 해도 플래너가 많이 퍼지지 않았던 때라
fpuser(다음프랭클린플래너) 정모에 나가면 관심의 대상이었지요.
부끄럽지만 그걸로 강연도 했었습니다.

그때보면 참 미련한 짓이었습니다. 프린트 과정을 완성하려고
얼마나 시간을 투자했는지 모릅니다. 지금은 그 과정들이
피가 되고 살이 되서 왠만한 것들은 전부 만들어서 쓰고 있습니다.


사진1-1. 탭

라벨지와 군대에서나 쓴다는 전설의 아스테이지를 썼습니다. 이 탭이
5년이 지난건데도 멀쩡해요. 참고서에도 응용해봤는데 색인으로도
그만입니다.^^



사진2. 수첩

지금은 바인더가 거추장스러워서 그냥 수첩을 만들어 쓰지요.
가운데 플라스틱링은 이비클릭링이라고 뺐다 낄 수 있게 된
특이한 링입니다. 이비코라는 프랑스 문구회사에서 만들었는데
정말 좋아요.

칼질부터 시작해서 현재 제단기, 제본기, 와이어 등등을 갖다놓으니
주변에서 출판사를 차리라는군요. ^^;

종이는 미색용지를 한 박스씩 샀고 잉크리필은 1리터짜리를 사서
주사기 충전을 하니 초기비용 6만원정도. 그게 1년전이고 현재는
유지비 제로.
B6 수첩 하나에 2천원정도 하니까 타산이 괜찮죠? ^^;



사진3. 미니수첩

이건 B7 책자입니다. 최근 들어서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양면인쇄의 궁극기술(?)을 필요로 해서요. 다만 표준화를 시키니
문서파일만 있으면 10분만에 뚝딱 만들어냅니다.




사진4. 바인더

20p 바인더라는게 있어요. 그 제작자가 20년동안 쌓아온 분야별 바인더가
100여권. 정말 멋지더군요. 그래서 저도 바인더 누적을 시작하려고
바인더를 만들었지요. 사진은 프로토타입(?)입니다.^^;
2번째제품은 백군님께 드렸는데 그게 가장 완성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없네요. 아직 이음매 부분이 미숙하죠.


사진5. 3번째 바인더

이것도 영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그냥 들고 다녀야지요.

오랜만에 정리해봤네요. 프린터로 복사집 수준의 인쇄, 제본.
괜찮은 발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