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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기다린만큼 재밌네요







축구 게임 매니아로서 이번에 출시 예정인 피파 15에 엄청난 기대를 했던 게 사실입니다.

과거 pc와 콘솔용의 퀄리티 자체가 다를 때를 비롯해서

언제나 pc판은 콘솔용보다 좀 떨어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최초로 적용된 이그나이트엔진을 pc판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하니

기대를 안 할수가 없었죠.

추석연휴 끝자락에 엑스박스원 용 피파15데모가 가장 빨리 공개되면서

pc판 데모 공개에 목이 말라갈 때 즈음, 우리나라 시각으로 새벽 1시 정도에

공개될 거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지연되어 새벽 2시가 넘어서야 뒤늦게 공개가 되었는데요.

사람이 많이 몰려서 그런지 다운받는 속도도 꽤 오래 걸리더군요.

그렇게 힘들게 다운 받고 플레이해본 피파 15는 정말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피파14에서는 관성이 지나치게 적용되어서 뭔가 답답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피파 15에서는 스피디하면서 실제 축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들더군요.





이번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바로 연출 부분입니다.

축구게임의 왕좌에 올라있던 위닝이 피파에게 왕좌를 내준게 시간이 좀 흐르긴 했지만,

연출면에서 있어서는 피파가 아직 위닝에게 밀린다는 시각이 절대적이었죠.

하지만 평소 해외 축구중계를 자주 보시는 분들이라면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을

이번 피파 15에서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스코어보드등 인터페이스 자체가 EPL 중계와 똑같이 나오며,

리플레이에서도 잔상효과가 추가 되는 등 신경을 쓴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골을 넣고나면 카메라 시점이 경기장을 넓게 비추면서

관중들의 함성과 진동으로 카메라가 요동치며 팬들에게 달려가는 선수를 비추는 장면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하더군요.





아직 데모버전이라 정식버전에서는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저번 피파 14처럼 데모보다 실망스러운 정식버전보다는,

지금의 장점을 모두 흡수한채로 단점만 고쳐서 역대급 작품이 나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