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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이야기/취업고군분투기

박군의 취업고군분투기 1 - 취업의 시작

2011년 3월, 작년 초 사법시험 1차에 붙은 줄 알고 2차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멘붕이었습니다. 그동안 산 2차 책하며 2차를 준비했던 1달의 시간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순간이었지요.


(마음 속에 비가 내립니다. ㅠㅠ)

‘아, 공부를 또 해야하나.’

라고 고민하고 있다가 이만큼 해서 안 되면 이제 그만두라는 하늘의 뜻이겠거니 하고 사법시험을 접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방향을 전환하고 난 뒤의 일이더군요.

법학과는 문과에 속하고 문과가 들어갈 수 있는 영업, 경영지원, 재무회계(따로 준비하면) 등이 다 가능한 만능과(?)입니다. 직원분야 중에 법무가 있기는 하지만 정말 가뭄에 콩나듯이 1-2명 정도 뽑기 때문에 법무는 지원만 해본다 수준이지요.

심각한 단점이라면 법학과는 경제지식에 둔하며, 시험에 필요한 토익700을 취득하는 것 외에 영어를 멀리하고, 자격증도 별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법시험을 포기하고 나오면 짱짱한 스펙을 가지고 기업에서도 선호하는 경영학과, 경제학과와 경쟁을 해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건 다른 문과 관련 학과도 마찬가지겠지요.

어쨌든 더 이상 수험공부는 하기 싫었고 취업으로 방향을 전환해 준비를 하게 됩니다.

영어, 인적성, 면접. 최소한 3개의 산을 또 넘어야 할 걸 생각하니 난감해지기도 했지만...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는 희망(?)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대기업을 지원할 때는 최소한의 스펙을 갖추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취뽀나 닥취에 무스펙으로 가끔 합격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정말 예외적인 경우이고

 

최소한

 

1. 영어 - 문과는 토익 900 이상

2. 스피킹 - 문과는 토익스피킹 Lv. 6 이상

3. 다른 외국어 - 중국어, 일본어 등 있으면 좋지만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을 정도가 아닌 이상 자격증만으로는 시간투자에 비해 효용이 없음

4. 기타 자격증 - 컴퓨터 관련 자격증도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별 문제 없는 듯

5. 어학연수 - 현 시점에서 있으면 좋지만, 취업한다고 연수를 늦게 가는 것은 비추

 

평균적인 스펙을 볼 때 영어와 스피킹 점수 정도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