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내 삶의 양식
비빔밥에 관련된 재밌는 일화
박군..
2015. 9. 3. 10:00
조선시대에 비빔밥과 관련된 일화가 있습니다.
경북 안동에는 제사지내고 남은 음식을
비벼서 먹는 비빔밥이 있는데, 거
기에 발령받은 미식가 사또가
그 비빔밥을 달라고 징징대기 시작했습니다.
귀찮아졌지만 어쨌든 달라고 하니
그냥 제사음식을 대충 만들어서 줬더니
장난하냐며 성을 냈습니다.
제사를 지내고 남은 밥에는
제사 지낼때 피운 향내가 배는데
그 향내가 나지 않아 거짓인걸 간파한 것입니다.
대단한 미식가 나셨다 그죠?
어쨌건 제사음식으로 비벼먹는 밥이
너무 맛이 있었기 때문에 제사를 지내지 않고
제사음식만 차려 비벼먹는
헛제삿밥이 탄생되어 안동 명물이 되었습니다.
문중 단위까지는 아니라도,
여러 가족이 모이는 큰 제사가 있을 때
나물과 제삿밥을 비빔밥으로 만들어서
음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 제사가 있는 경우
제사에 올린 나물 등이 빨리 상하기 쉽기 때문이지요.
명절 후 대표메뉴이기도 합니다.
아..배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