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내 삶의 양식

나무늘보는 무능한 것은 아닙니다.

박군.. 2015. 8. 29. 10:00


너무 느린 움직임 탓에 

무능력한 동물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실은 나름대로 환경에 적응을 한 케이스입니다. 

움직임이 느린 것은 근육량이 적기 때문인데 

그 덕에 에너지 소모량도 적습니다. 



신진대사가 느려서 적은 양의 

먹이만 있어도 살아갈 수 있는데 

1주일에 한 번 배설할 정도라고 합니다. 

여기에 체중도 가벼워서 나무에 매달린 채로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너무 안 움직이는 탓에 역으로 

의태가 되어 생각보다 천적도 많지는 않습니다.



주식은 나뭇잎인데 문제는 이 나뭇잎이 

영양가가 너무 없고 뱃속에 들어가서 

1달이 넘게 있어도 소화가 거의 안 될 정도라는 것. 

얻을 수 있는 에너지가 너무 적어 

차라리 신진대사를 극도로 낮추는 쪽으로 진화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루에 

나뭇잎 3개 정도만 먹어도 충분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나름대로 적응하긴 했지만 

그래도 멸종위기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원인은 당연히 인간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