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내 삶의 양식
요새 아이들도 얼음땡을 하고 노는지 궁금하네요.
박군..
2015. 5. 12. 11:32
제가 어렸을 적만해도 아이들이 넷 이상 모이면 장난감이나
다른 도구 없이도 하루 왠 종일 놀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숨바꼭질, 얼음땡,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탈출,
등을 많이 했는데 특히 제일 많이 하던 것이 얼음땡 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숨바꼭질 같은 경우는 동네 아이들이 왠만한 지리느 다
꿰고 있으니 금방 찾아내서 였고 무꼬피는 사람이 좀 많이 모여야
재이밌었으며, 탈출은 놀이기구가 있는 놀이터에서만 가능했기에
몸으로 때우기 가장 쉬운 얼음땡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한 번 하면 두시간은 기본으로 지나 갔었던 것 같은데
그게 기본적으로 술래잡기다 보니 계속 뛰어야 하는데
그걸 2식나이나 쉬지 않고 한 것을 보면 확실히 어린아이들이
놀 때 체력은 끝내주는 것 같습니다.
뭐 이것도 달리기가 느린 애들이나 누구 한명을
곯려줄 생각으로 작정을 하면 한 사람만 계속 술래를
하는 불상사가 따르기 마련이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술래잡기라는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이름이 얼음땡이 된 이유는 술래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일종의 필살기인 얼음과 그 무효화 기술인 땡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시전자는 얼음이 되어 술래의 터치로부터 면역이 되지만
이동 등 일체의 활동이 불가능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벗어나는 유이한 방법은 다른 활동
생존자들이 땡을 외치면서 손으로 그를 쳐 주는 것이 지만
재빠른 애들이 쓰면 술래를 지맘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아이들도 얼음땡을 아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새 놀이터에 아이들이 보이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