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주 바뀌는 대학입시제도의 문제
안녕하세요.
수능에 한국사가 도입된다는 발표가 되면서 너무도 자주 바뀌는 대학입시제도에 항의하는 학생, 학부모가 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도 백년대계라는 교육제도가 매년마다 땜질식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서 질타를 하고 있고요.
멀리 보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것이 교육제도인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회이슈가 생길 때마다 교육제도를 고치는 건 학생들을 힘들게 만들고 사교육 시장을 키울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1990년부터 현재까지 사교육비는 1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1981년까지는 예비고사
1993년까지는 학력고사
1994년부터는 수능이 시작되었고
2014년 수능에는 A,B 수준별 수능을 도입하는 등의 변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부안해도 대학갈 수 있다는 6차 교육제도부터 수시, 한국사도입, 내신도입, 수준별 수능 도입 등 끊임없이 바뀌는 제도때문에 도대체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야할지 오락가락한 상황이죠.
이쯤되면 교육부가 수험생을 마루타로 잡고 골탕을 먹인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바뀌는 제도에 적응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결국은 사교육 시장이 늘어날 뿐이니까요. 교육제도가 바뀐다고 해서 전체적인 학생들의 실력이 상승하는 것도 아니고요. 작년과 올해의 제도변화와 다르게 학생들의 전체적인 수준차이가 없다면 왜 제도를 변경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도라는 것이 몇년동안 쌓인 데이터가 있어야 제도의 타당성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인데 매년 바뀌어서야 어떤 것이 잘 되었는지 알 수도 없지 않을까요?
이제 땜질식 대입제도는 그만 바꾸고 학생들의 어려움을 좀 살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