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벤츠

벤츠, 온라인에서도 판매 시작

박군.. 2013. 8. 16. 10:23

안녕하세요. 

최고급 자동차로 손 꼽히는 벤츠가 올해 말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합니다. 벤츠가 온라인 판매에 나선 것은 127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벤츠가 몇 년 사이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정적이고 중후한 디자인을 벗어나 젊고 스포티한 차들을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그 마케팅의 일환으로 온라인 판매도 시작하는 듯 합니다.

온라인 판매는 먼저 독일 함부르크와 폴란드 바르샤바 두 도시에서 개시하고 내년에 유럽의 다른 곳에서 판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직 아시아에 온라인샵을 도입할지는 미정이고요.

 


(국내 딜러들도 억척스럽게 막고 있지만 언젠가는 허용될 것 같습니다.)

 

온라인샵은 MBCO(Mercedes-Benz Connection Online)이라고 불리고 소비자가 직접 할부금융 패키지를 포함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네요. 시승 신청도 가능하고요. 딜러를 통하지 않고 다이렉트로 구매하는 데 가격은 과연 저렴해질지 궁금하네요. 차량 인도, 등록 등 행정적인 절차는 여전히 기존 딜러사가 대행한다고 합니다.

이 결정은 지난달에 확정된 '벤츠 2020 마케팅 전략 보고서'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2020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벤츠도 소비층의 트랜드를 반영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국산 자동차 온라인 자동차 판매 시도가 있었지만 딜러들의 반대로 사이트들이 폐쇄되었습니다.)
(2001에 있었던 딜웨이, 리베로도 사라졌고, 대리점들이 연합해서 만든 바이카도 사이트가 폐쇄된 상태입니다.)

한국에서도 외제차 라인 판매시도가 있기는 했습니다. 2012년에 공식 딜러사인 더클래스 효성이 옥션에서 판매를 시도했으나 벤츠코리아가 프리미엄 이미지가 훼손된다며 반대하여 무산되었었는데요. 제 생각에도 옥션에서의 판매는 좀 그런 것 같네요. 차라리 독립 사이트로 시도했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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