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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기 항로, 인터넷 노출

박군.. 2013. 8. 9. 08:55


출처 : SBS

안녕하세요.

SBS에서 대통령 전용기의 항로가 인터넷에 노출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때 대통령 전용기인 '코드 원'의 항로가 노출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일은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이와 같은 일이 있었는데 그 일과 원인을 한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어디서 노출?


(두 사이트가 좀 다르네요.)  출처 : 왼쪽 - 플라이트어웨어, 오른쪽 - 플라이트레이더24

항공기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 두 곳입니다.

플라이트 어웨어 http://ko.flightaware.com/
플라이트 레이더 24 http://www.flightradar24.com/

이곳인데요.

항공기는 위성으로 현 위치를 확인하는 ADS-B(Automatic Dependent Surveillance-Broadcast)라는 장치를 기준으로

지상의 VOR(VHF대역에서 방위각 정보를 제공하는 지상시설)
방향유도장비
DME(거리측정장비)

의 신호를 받으며 운항합니다.

이 신호들은 미 연방항공국에 등록되어 허가받은 사이트들은 이 정보를 인터넷 상에 공개할 수 있는데요.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도 이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노출될 수가 있지요. 다만, 미국의 대통령 전용기는 미리 차단된다고 합니다.

플라이트어웨어 운영진에 따르면 미 군대에 속한 항공기는 자동차단이 되지만 외국 항공기는 자동 차단이 안된다고 하네요. 한국 정부는 대통령 전용기의 항로를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언제 노출되었나?

2012년 11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순방 당시 이용했던 대통령 전용기의 이동경로가 전부 노출되었다고 합니다. 2010년 러시아 순방때도 항로가 노출되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요. 그당시 항로와 좌표 내용은 노출되지 않았지만 첫번째 신호와 두번째 신호가 노출되어 이를 보고 대통령의 일정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외 다른 나라도 노출이 되었나?

 


출처 : 플라이트어웨어

확실히 미 군대의 비행기는 추적되지 않는다고 플라이트 어웨어 홈페이지에 나와있는데요. 다른 나라의 이야기는 없네요. 


청와대는 조치를 했나?

청와대는 이를 인지하고 2012년 말부터 기술적 조치를 완료했다고 하는데요. SBS에 따르면 항공 관계자들이 그 이후에도 대통령 전용기의 항로가 노출된 것을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일이 사실이든 아니든 청와대에서 사실확인을 한 뒤 다음부터는 이런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확실하게 조치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