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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산다는 것

물건을 산다는 건 뭔가 열정적이 되면서도 한순간에 허탈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폰 열풍으로 핸드폰 가격이 급 착해지기(?) 시작해서 저도 블랙잭* 에서 벗어나 그 다음버전인 미라지*를 가입비면제, 유심비면제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구했습니다.
*블랙잭 – 삼성 스마트폰, * 미라지 – 삼성 스마트폰, 블랙잭의 다음 버전


그림. 미라지(SCH-480)

발단은 todaysppc(http://todaysppc.com)라는 스마트폰 홈페이지에서 미라지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동구매를 시작한 것이었죠. 25대되는 핸드폰은 금방 공구가 끝나고 그때부터 '물건은 분명 풀렸을것이다.' 라는 루머가 돌았죠. 옥션을 뒤지고 뽐뿌 게시판(http://ppomppu.co.kr)을 뒤지고 그 와중에도 개통했다는 사람들의 비명(?)은 말그대로 뽐뿌를 넣기 충분했지요.

시작이 월요일, 지금이 금요일 어찌어찌해서 개통은 완료되고 현재 배송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왠지 번개가 지나간 것 같다고 할까요.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군요. 정신을 차려보니 카드청구서와 물건만 남아있더라. 이말이 딱 맞네요. 다만 무료폰이니까 카드청구서는 제하겠습니다.

어찌보면 물건을 손에 넣기보다 그걸 찾는 순간이 가슴에 불이 붙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불꽃이 꺼져서 '오면 오는거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감이 가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