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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이야기

9급 공무원 공채시험, 사상 최대 응시

안녕하세요.
이번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이 7.27일 토요일에 시행됩니다. 작년에는 10만명 정도였던 9급 공채 지원이 이번에는 20만명으로 훌쩍 뛰었네요. 고졸 채용을 더 늘리기 위해 수학, 과학, 사회 과목을 추가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게다가 과목 변경 등 시험 관련 조항을 개정하기 위해서 작년보다 시험이 늦어졌고요.

 


출처 : 한국정책방송

경쟁률도 74.8대 1 이라고 하네요. 아직 충분하게 공부하지 못한 상태에서 치르는 사람들을 감안하였을 때도 엄청난 수네요. 작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응시생이 몰리면서 시험장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 왜 가면 갈수록 공무원이 인기일까?


(갈수록 높아만가는 공무원의 인기와 경쟁률)

공무원이 인기인 이유는 잘 아시겠지만 장기불황때문이죠. 기업에도 일자리가 별로 없습니다. 기업에서 공채를 할 때도 문과직렬은 많이 뽑아야 10명이니 어떤 기업도 정말 들어가기 어렵지요. 10명 뽑아서 경쟁하는 것하고 2명 뽑아서 경쟁하는 건 뉘앙스가 좀 다르잖아요.

그렇게 힘들게 취업의 난관을 뚫어도 50대가 되기 전에 기업 슬림화를 위해서 명예퇴직을 시키는 게 기업이니 월급은 적게 받아도 안정적인 공무원에 지원할만 합니다.

올해 4년제 및 전문대 대학졸업자가 48만명인데 20만명이 공무원시험에 지원했으니 대졸자의 절반이 9급 공채시험을 치르는 셈이죠.

 


* 문제는?

 

공무원은 수익을 창출하는 직업이라기보다 국가행정을 담당하는 직업이지요. 따라서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데는 그다지 도움이 안되고 이런 현상이 사회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20대 중후반의 사람의 입장에서 먼 미래를 본다면 앞으로 100세까지 살지도 모르는 데 안정적인 직장을 생각해야 하지 않겠어요? 머리가 잘 굴러가는 20대 때 조금만 고생하면 평생직장에 연금까지 나오는데요.

이건 20대 사람들을 탓하기보다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사회와 기업의 책임도 크다고 봅니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분들이 어떻게 보면 더 현실적일 수 있죠.